음악을 인터넷 사업으로 바꾸고, 신문, 잡지를 휴대폰으로, 세상 모든 것을 손 안에서 조작하고 관리하려 손 안의 컴퓨터인 아이폰을 만들어 내며 소위 iGOD라 불리던 스티브잡스로 인해 제품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많은 이가 열광하고 따르게 된다.
그런 애플이 올 9월 신제품 아이폰 15시리즈의 unveil 행사에 제품의 혁신성보다 더 강조한 것이 '탄소중립'이다. 애플최초의 탄소중립제품인 애플와치(Apple Watch)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 한 것이다.
애플와치
2020년 발표한 APPLE2030 계획의 일환으로 75% 탄소 배출량 저감 위해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전력 활용, 전체 무게의 30% 해당하는 만큼의 재활용 및 재생소재 활용, 제품운송 에너지 절감을 위해 운송구간의 50% 이상 철도 같은 비항공 운송 배치하고, 나머지는 탄소배출권을 이용하여 이날 발표되는 신제품 Apple Watch 라인업은 Net Zero를 달성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 자체의 탈탄소화만이 아닌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걸쳐 진행된 노력과 혁신의 결과로 기기 제조 및 충전에 활용되는 전력, 소재, 운송에 이르는 자사 및 협력업체들 모두가 참여하여 달성되었다는데 상당한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일부 비판가 와 언론은 탄소배출권 구매로 최종 Net Zero를 맞춘 것을 비판하며, 애플와치를 구매한다고 해서 실제 탄소배출량 zero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고, 실제 애플와치는 8.1kg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을 Apple 도 인정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기업의 사회에 대한 의무를 확대해석하고 진행하는 이러한 애플의 탄소 크레딧 투자에 대해 마냥 비판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제조 부분의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과가 과장되었고 실질적으로는 '기후워싱'이라는 한 비영리단체의 주장에 대해선 좀 더 투명한 조사 및 자료 제출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APPLE2030 (애플 뉴스룸 요약)
2020년 7월 애플의 CEO인 팀 국은 2020 환경보호 성과 보고서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75% 절감하고 탄소제거 솔류선을 개발하여 나머지 25%를 감소시켜 Net Zero를 달성할 계획을 밝히게 된다.
Apple 기후변화 로드맵
저탄소 제품 디자인: 저탄소 및 재활용 소재의 사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제조공정을 개선하며 에너지 효율 설계를 진행.
- 재활용 혁신을 통해 희토류 자석과 텅스텐 등의 핵심 소재는 물론 강철도 회수
- iPhone, iPad, Mac, Apple Watch 제품을 재활용 소재로 제작.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망 협력업체에도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
- Apple 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젝트 집중 육성 지원 (미중녹색기금에 1억불 지원)
재생에너지: 신규 전력 생산 프로젝트에 집중하여 자사 운영 할동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유지하며, 공급망 또한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계획
- Apple은 당시 70곳 이상의 협력업체로부터 Apple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 이후 2022년 10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Apple이 사용하는 부품등을 공급하는 200개 이상의 협력업체(금액 기준 70%)가 재생 전력을 사용하기로 약속한다. 여기에는 코닝, SK 하이닉스, ST Microelectronics), TSMC 등이 포함되었는데 삼성의 이름이 빠진 걸 보면 나머지 30%가 삼성일지는 모르겠다.
- 제조뿐만 아니라 고객이 사용하는 전력까지 재생 에너지로 확대하기 위해 Apple은 유럽에서 대규모 태양열 및 풍력 발전 단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
공정 및 소재 혁신: 제품 생산 공정 및 소재 관련 기술을 개선하여 탄소 배출을 줄여갈 계획
- 무단소 알루미늄 제련 공정 개발 지원하고 이 공정 통해 생산된 알루미늄을 제품에 사용 중이다.
탄소제거: 전 세계에서 삼림 사업 및 자연 기반 솔루션에 투자하여 대기 중 탄소를 줄이고자 함
- 전 세계 삼림 및 자연 생태계의 복원과 보호에 투자하는 탄소 솔루션 펀드 출범
- 콜롬비아의 맹그로브 생태계와 케냐의 사바나 복원 신규 프로젝트 진행
그래서 어떻게 할까?
탄소배출 증가에 따른 기후위가가 강조되고, 우리 실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이상 기후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이미지는 엄청난 홍보효과를 수반한다. 이미 자체 생태계를 구축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애플이 친환경이라는 윤리적 타이틀까지 달고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으니 이미 종교와 가까운 그내들의 충성도가 이젠 실제 종교를 넘어서게 될지 않을까 전망하고 감히 이에 대항하여 경쟁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로드맵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고, 국내 사업장에 대한 언급 없이 해외 사업장은 100% 재생 전력을 사용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는 삼성은 선택지가 없어 보임에 주제넘은 걱정을 하게 된다.
p.s.
더불어 언제부턴가 새로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탄소중립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포장되어 공급품에서 빠지고 있는 전원충전기와 이어폰, 우리는 결국 별도로 구매하게 되는데 이런건 그린와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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