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블로그 초반에 나와야 했을 얘기인데 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1년 전 방송된 김상욱 교수의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환경문제'를 다시 보게 되며 가볍게 한번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교수의 설명에 살을 붙여 가며 정리해 본다.
기후위기의 본질
ICCP 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 지표 온도를 1850~1900년 산업혁명 시 대비 현재(2011~2020년) 1.1℃ 상승시켰다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후 상상한 것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다는 것이다. 사실 인간이 기온 상승의 원인이라는 점에 일부는 동의하지 않고 심지어 2007년 BBC 조차 지구온난화는 대사기극이며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서 이산화탄소가 늘은 것이다라는 취지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1.1℃
도대체 1.1℃의 의미가 어떤거냐? 어떤 거기에 이 작은 숫자의 변화에 인간은 본인이 하지 않았다 강변하고 싶은 것일까?
앞서 BBC 방송도 그리고 아직까지 현재 기후변화의 범인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인용하는 시기가 현재보다 기온이 15℃ 정도 높았고 현재를 제외하고 가장 과격한 온도의 변화가 있었던 시기는 5,500만 년 전 팔레오세-에오세이다. 지구의 최대 온난화 시기로 지구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서 온도가 5~6℃ 상승한 지구 역사에 있어 놀라운 사건이다. 하지만 가장 급경하다고 하는 이때의 기온 상승도 2만 년 동안 진행되었고 1℃ 증가하는데 4,000년이 걸렸다는데 지금의 온도 변화 속도와 비교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다. 또한 얼마 전 과학자들은 당시의 미스터리한 기온 상승의 원인이 지구 공전 궤도의 변화 탓, 즉 지구 괘도의 이심률이 최대치에 달해 태양복사에 더 많이 노출된 탓이라는 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상태이다. 여하간 다시 지금처럼 200년이 못되어 지구의 기온을 1℃ 인위적으로 올리려면 매초 4개씩의 원자폭탄을 터뜨려야 얻을 수 있는 결과라니 지구의 궤도변화 정도가 이름을 내밀 것은 아니다. 이러니 기어이 인간은 이러한 급격한 기후변화의 범인이 되길 거부하고자 할 것이다.
ICCP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이렇게 말많은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 대응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과학자들을 참여시켜 ICCP를 구성하게 된다.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그들은 다른 모든 가능성들을 점검하여 가능성 없는 것들을 배제시켜 가다 드디어 인간책임이 명백하다는 결론은 2022년 6차 보고서에 싣게 된다.
누구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이러한 지구적인 위기는 누구 하나 뒷전에 물러서는 순간 해결하기는 불가하고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나서서 풀어야만 한다. 모두가 국가나 단체에 압력을 넣어 대책을 요구해야 하고 정치적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각국은 유엔기후협약 가입 당사국 회의(COP, Conference of the Parties)를 통해 의미 있는 논의들을 이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003년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약속한 교토의정서(COP3, 2003),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5℃ 온도상승 제한을 위해 노력하자는 파리기후협정(COP21, 2015),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 채택한 이집트 COP27 (2022)이다.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COP27은 기존의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 지구 온도 상승폭의 1.5℃ 제한 등의 기존 입장을 재 확인하는 선에서 정리가 되었지만 주목받는 이유는 처음으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가 공식 의제로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이 많은 서구 사회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기금을 조성하여 개도국의 책임 분담에 따른 손실과 피해에 보상을 해 줘야 한다는 개도국의 지난 30년간의 줄기찬 요청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든 사람의 위기
사실 지구의 지나온 발자취를 보게 되면 여러 번의 기후 변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기후 변화에 따라 생명체는 적응하며 생존해 왔다. 하지만 환경변화에 의한 대규모 멸종이 있었을 때 살아남은 최상위 포식자는 없었다며 이어서 현재 지구상의 최상위 포식자는 인간이다라는 김교수의 말에, 인간이 만든 인간의 위기, 기후 위기가 갑자기 확 가까이 와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무지인가? 무모함인가?
11/30부터 UAE의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혼란한 가운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 주요 각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4/7 CFE'의 아류인 CF를 확산시키겠다고 하니(이전 RE100편에서 설명했었어요)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재생에너지의 사용 독려 및 확대임을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국제무대에서 다시금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참으로 우리나라의 위기는 사람이 만드는 듯하다.
RE100 (Renewable Electricity 100%, Renewable Energy 100%)
국내에는 20 대선토론 당시 현재 대통령에게 여당 대표가 후보토론회시 언급하며 널리 알려진 환경 캠페인이다. 좀더 구체화 하자면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
shygongdo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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