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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Net Zero)

기후 변화와 의사 부족

by 수줍은 공돌이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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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정권 반복되는 의대 정원확대 얘기가 어김없이 뉴스가 되고 있다. 오랜만에 여.야가 사회이슈에 대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국의사들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 서울로 집결하여 '의대정원 확대반대'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민들의 90%는 찬성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의협 등 의사단체들의 의대정원확대 반대 주장 주변의 의사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의협에 완전히 동조하는 것도 아니고, 여하간 이번엔 대승적으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정 반대하면 동남아에서 조선소 용접사 데려오듯 의사들을 데려오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서론이 좀 강했나 보다. 그냥 개인이 얘기하는 것 흘려들었다 생각하시고, 슬슬 기후변화(탄소중립)와 의사 부족의 관계를 찾아 들어가 보려 한다. 

 

기후 변화와 의료서비스 불균형

기후 변화가 발생시키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의료 서비스의 불균형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해, 질병 등의 건강 문제로 의료 서비스 수요는 점증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의 공급은 정체되어 있다는 얘기다.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폭설, 홍수 등은 직접적으로 사상자를 늘리게 되고 이러한 재해 지역에서는 의료 시설 및 접근성까지 제한되며 의료 서비스 부족이 심화되게 된다. 또한 재해뿐 아니라 폭염 같은 기후 변화는 다양한 질병의 발생과 확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왼쪽 그래프는 '통합데이터지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폭염일수와 그에 따른 온열질환 환자수 증가 추세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온열지수뿐만 아니라 피부암도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음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연구에 따르면 기온 상승에 따른 비만 발병률 또한 증가한다고 한다. 

위 그래프와 같은 곳에서는 서울시 기상 데이터와 질병발생 데이터를 활용 폭염과 상관관계를 살펴본 그래프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놓았다. 익이 알고 있는 기후성 질환과 더불어 성인병까지 폭넓게 기후 변화와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을 살필 수 있고 이는 어렴풋한 불편함에 대한 해결을 넘어 왜 반드시 의사를 늘려야 하는지 왜 의대 정원을 확대하여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 준다. 

불균형은 수급의 문제 

대한의협은 노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폭증 및 지방 의료의 붕괴 위기로 촉발된 의대 정원 확대 요구에 대해, 작금의 문제는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라 배치의 문제라는 주장을 한다. 사회의 엘리트층인 의사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하니 많은 이들은 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그럴 수 있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틀린 얘기다 배치의 문제라 얘기하는 것은 효율화로 풀 수 있다는 것인데 이미 19년간 묶여 있던 공급 하지만 끊임없이 증가하고 오히려 가속하고 있는 수요의 불균형은 효율화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후 위기가 그러했던 것 아닌가 자연의 회복력을 믿고 별다른 노력 없이 인간의 편의대로 배출만  늘리다 보니 결국 지구 스스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 과한 배출이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점에서 이 둘은 유사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해결책도 동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즉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 증가 속도를 줄여 나가는 동시에 배출을 억제하고 에너지원을 바꿔 공급을 늘려주게 되면 즉 사회가 운용되는 데 있어 친환경 에너지인 의사의 공급을 늘려주며 지속적인 건강관리로 늘어나는 수명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의 증가세를 억제한다면 불균형은 억제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하간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이슈는 잘 정리가 되었으면 싶고, 의대 정원의 확대 뉴스에 주식시장에서는 사교육주가 뜬다 하니 이것도 씁쓸하고, 한켠으론 몇몇 애널들이 언급하는 메가스터디, NE능률 등의 주식을 사야 하는 게 하는가 진지하게 고민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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