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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Net Zero)/탄소발자국

어떤 우유가 가장 환경 친화적일까?

by 수줍은 공돌이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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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에서 지난 22일 지구의 날 스페셜로 보내온 메일에 연결된 사이트를 찾아보다 Sentientmedia.org에 흥미롭게 비교한 글이 있어 옮겨 본다. 사실 며칠 전 "여러분은 하루에 몇 잔이나 커피를 마시나요? (탄소발자국-커피)" 편에서 뜻하지 않게 여러 우유 품들의 탄소 발자국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는데 이번은 아몬드 우유를 주제로 정리한 글을 약간의 각색을 더해 옮겨 보고자 한다. 

 

아몬드 우유는 최근 10여 년 간 점차 인기를 얻어가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음식의 레시피를 통하거나 커피에 넣어 즐기고 있고 우리네 마트의 진열장에 가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막연히 식물성이니 좋겠거니 하고 즐기지만 실제 아몬드 우유가 어떤 면에서 환경 친화적인지 실제 유해한 것은 없는지는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아몬드 우유란? 

아몬드 우유는 단순 정제되거나 블렌딩 된 아몬드 제품으로 종류에 따라 물과 설탕 또는 바닐라와 같은 향료 성분과 혼합된 제품이다. "우유"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판매되는 식물성 제품에 대해 유제품 업계의 반발이 있음에도 불고하고 이러한 식물성 유제품들은 오랫동안 "우유"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고 아몬드 우유는 13세기부터 요리책에 등장하고,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이에 대한 정의가 들어 있으며, FDA(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미 식약청) 또한 최근 '아몬드 우유'도 실제 '우유'라고 판결했다. 

Plant-milk (from Oxford english dictionary, www.oed.com)
a. 1896– A milky ingredient derived from plants for use in some face creams.
    (일부 페이스크림에 사용하기 위해 식물에서 추출한 유백색 성분)
b. 1959– A synthetic milk substitute prepared from vegetable matter.
    (식물성 물질로 만든 합성 우유 대용품)
PBMA (Plant-Based Milk Alternatives)에 '우유' 명명 FDA guidance (출처, FDA)
In February 2023, the FDA issued draft guidance that notes that common or usual names of some PBMA, such as “soy milk” and “almond milk,” have been established by common usage. It also includes the FDA’s draft recommendation for PBMA products that are labeled with the term “milk” in their names, such as “soy milk” or “almond milk,” and that have a nutrient composition that is different than milk, include a voluntary nutrient statement that conveys how the product compares with milk based on the USDA’s Food and Nutrition Service (FNS) fluid milk substitutes nutrient criteria.
2023년 2월, FDA는 "대두유" 및 "아몬드 우유"와 같은 일부 PBMA의 일반적 또는 일반적인 이름이 일반적인 사용법에 의해 확립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또한 "대두유" 또는 "아몬드 우유"와 같이 이름에 "우유"라는 용어가 표시되고 우유와 다른 영양소 구성을 갖는 PBMA 제품에 대한 FDA의 권장 초안에는 USDA의 식품영양서비스(FNS) 유동성 우유가 영양소 기준을 대체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제품이 우유와 어떻게 비교되는지를 전달하는 자발적 영양소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아몬드 우유는 환경 친환적인가?

전반적으로 아몬드 우유는 특히 우유와 비교할 때 상당히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몇 가지 단점도 포함하고 있다. 

물 사용량

아몬드 농사의 가장 나쁜 측면 중 하나는 물 사용량이다. 다른 식물에 비해 아몬드는 갈증이 심한 편으로 우류 1리터 생산에 약 371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이는 두유, 귀리우유, 쌀우유보다는 많지만 여전히 유제품 우유보단 훨씬 적다. 

안타까운 점은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아몬드의 거의 80%가 가뭄에 특히 취약한 지역인 미 캘리포티아에서 생산된다는 점이다. 

살충제 사용

아몬드는 다른 작물보다 많은 살충제 사용 문제을 안고 있고 실제 2017년 기준 미국에선 아몬드나무에 3,400만 파운드(15,422 톤)의 활성성분 포함 살충제가 뿌려졌다. 이러한 살충제 사용 증가는 농업 종사자 및 지역 야생동물, 특히 곤충에 해를 끼치게 된다. 

꿀벌에 미치는 영향 

특히나 살충제에 치명적인 것이 꿀벌이다. 양봉업자들은 살충제로 인한 꿀벌 피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몬드 나무를 피하려 하고 있고, 최근 아몬드 숲은 지역 꿀벌과 수분 매개자를 유인하기 위해 다른 형태의 식물을 함께 심어 생물 다양성을 높이며 이를 개선하고 있다. 

우유 제품군들의 환경 영향성 

우유의 대안 

다양한 식물성 우유들이 우유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식물들로 식물성 우유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 귀리, 퀴노아, 쌀과 같은 곡물
  • 완두콩, 콩과 같은 콩과식물
  • 아몬드, 캐슈너트, 코코아,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와 같은 견과류
  • 아마, 대마, 참깨와 같은 씨앗류

출처, FDA(좌측), kfoodtimes.com(우측)

우유 제품들의 환경 영향성 (우유 1L 당)

구분  우유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쌀 우유 두유 캐슈넛 우유
대지 사용 (m²) 0.95 0.5 0.76 0.35 0.66  
물 소요 (l) 628 371 48.24 270 27.8 131.9
온실가스배출(kg) 3.15 0.7 0.9 1.2 0.98 0.988

※ 캐슈넛캐슈너트 우유는 아직 다른 식물성 우유보다 덜 대중적이라 생애주기 영향 평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우유 1l 생산에 130g의 캐슈너트가 사용된다 가정하에 작성된 자료 임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물 사용량까지 살펴보면 수치상으로는 귀리 우유나 두유가 가장 친환경적인 우유로 볼 수 있겠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하니 실종된 봄 덕에 곧 더위가 한껏 몰려올 것 같은데 예부터 즐겨온 우리의 두유, 시원한 콩국수가 슬슬 기다려지는 시점인데 부담 없이 친환경적인 식사를 한다는 맘까지 더해 즐겨 보시길...

콩국수, 출처,  Maang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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