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은 14kg의 탄소를 남기고,
우리가 평소에 신고 있는 신발 한 켤레는 평균 14kg의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세계 신발 연감(World Footwear yearbook 2023)에 따르면 2022년 인류는 239억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게 되니 3억 3,460톤의 탄소를 배출한 셈이다. 생산량의 87.4%는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
반면 소비는 지역 인구수에 영향을 받아 비율이 분산되는데 아시아는 53.2%, 북미와 유럽이 각각 15.9%와 14.9%로 뒤따르고 있다. 인구당으로 보게 되면 아프리카의 1.4 켤레/인에서 5.9 켤레/인으로 국가별 소비력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10대 신발 수출국
중국의 신발 수출량은 61.3%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나 최근 10년간 비중이 10% 이상 감소한 상태이고 이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이어받고 있다. 독일의 수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5위를 차지한 점과 이탈리아의 순위가 소폭 조정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으고,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량의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위 | 나라 | 수출 (백만 켤레) | 비중 |
1 | 중국 | 9,308 | 61.3% |
2 | 베트남 | 1,505 | 9.9% |
3 | 인도네시아 | 535 | 3.5% |
4 | 튀르키에(터키) | 378 | 2.5% |
5 | 독일 | 378 | 2.5% |
6 | 인도 | 285 | 1.9% |
7 | 벨기에 | 242 | 1.6% |
8 | 이탈리아 | 216 | 1.4% |
9 | 네덜란드 | 206 | 1.4% |
10 | 캄보디아 | 190 | 1.3% |
Net Zero 신발의 등장
작년 3월 친환경 브랜드 올버즈(Allbirds)는 세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이 0인 탄소중립 신발 '문샷(M0.0NSHOT)'을 개발하고 올해(2024)부터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업체는 문샷에 사용된 소재인 탄소 네커티브 폼인 SweetFoam(사탕수수로 만든 미드솔 폼)을 2018년 만들고 2021년에는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당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탄소 배출량인 2.94kg CO2e 신발을 만들기도 하였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들은 '재생 양모'를 사용하고, 주로 합성 소재로 구성된 산업용 폼에 비해 70% 바이오 기반 탄소 네거티브 초경량 폼을 사용하였으며, 포장재 또한 사탕수수 추출물로 만들며 탄소 네거티브 포장을 이루었다.
자라는 신발
우리 아이가 신다가 헤지지도 않았느데 버려져야 하는 신발이 줄을 것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크기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품되고 재고 처리되는 신발들이 줄어들 것이다.
이렇듯 신발이 발 성장에 따라 자라난다면 혹은 발 사이즈에 보다 유연하게 적응될 수 있다면 수요가 줄고 폐기가 줄면서 탄소 배출이 근원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디자인한 신발이 소개되는 기사가 그린니엄(greenium)에 올라와 있어 옮겨 소개해 보고자 한다.
4 Steps 3D 프린팅 스니커즈
생후 10년동안 아이들의 발은 태어날 때 보다 1.5배 길어지고, 특히 4~10세 사이 성장기 아이들의 발 성장 속도는 년 12mm 수준으로 보통 5mm 단위로 만들어진 신발 사이즈를 생각하면 보통 4~5개월에 새로운 신발을 구매하여야 하고 작아진 신발은 버려지게 된다. 이 디자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단계의 변신(분해-확장-재조립) 과정을 거치며 5가지의 크기를 소화하며 6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신발의 각 부품은 쉽게 분리가 가능하며 접착제 대신 끈으로 고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다지인으로 신발의 색상, 소재 및 스타일을 원하는 것으로 바꿔가며 신을 수 있으니 5년 동안 신발 한 켤레만 사줬다고 실증 낼 꼬마 손님의 고민을 달랠 수단도 준비되어 있다.
늘어나는 신발 아레토
인도의 신발 스타트업 아레토는 2020년 설립되어 107mm ~ 240 mm까지 18개 사이즈로 구분되는 통상 신발과 구별하여 6개의 사이즈로 구분하여 평균 3개의 통상 사이즈를 한 단계로 수용할 수 있는 신발 제품들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특징은 크게 2가지로 첫째는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통기성 외피가 360도 방향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슈퍼그루브(Super Grooves)라는 밑창 디자인으로 발 크게에 맞춰 밑창에 파인 홈이 성장하는 발 모량에 맞춰 자연스레 열리면서 확장된다는 점이다.
디자인은 아기자기한 것이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딱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기까지 신길 수 있을 것 같다.
저개발 아동을 위해 개발된 신발
이름 자체가 자라는 신발인 TSTG(The shoe thet gorws)는 아프리카 캐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신발 없이 맨발로 돌아다니며 상처 부위 감염에 쉽게 노출되고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해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리는 아이들의 실상을 목격한 미국 청년 켄튼이 비영리재단 비코즈(Because International)와 협력해 만들어 보급한 신발이다.
본래의 개발 목적에 따라 위에서 설명한 다른 신반들과는 달리 TSTG는 기부를 위해 준비되어 있고 개인목적으로 구매 시는 기부 시 보다 두 배의 가격인 $40 이 책정되어 있으니 관심 갖고 계신 분들은 여기서(becauseinternational.org) 가벼운 봉사도 가능할 것이다.
TSTG의 특성
① 힐스트랩, 탑스트랩, 사이드스트랩, 후크 앤 루프 토 피스를 이용 5개 단계 사이즈 조절
② 견고한 외피 소재
③ 혁신적인 디자인, 후크 앤 루프 토 피스는 신발의 밑창을 확장 및 수축하여 신발의 길이 조정
④ 단일 조각으로 형성된 밑창으로 내구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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