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실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가냐에 대한 의문은 많은 이에 의해 제기되고 있고 실제 전문가들의 견해도 갈리는 게 사실이다. 전기차의 제조 과정에 있어 더 많은 탄소 배출이 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고 아직은 전기 생산에 있어 탄소 배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기에 이런 의문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나나 여러분처럼 약간의 지식을 갖고 있는 이들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명확한 판단은 좀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학자들이나 이를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하는 정책 당국이 답을 주어야 하는 것이지만 명쾌한 답변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 위주로 전기차가 어떻게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지에 대해 정리를 해 보고자 한다.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탄소 배출
케임브리지 환경, 에너지 천연자원관리센터에 의하면 전기자동차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내연기관 자동차 보다 30~40% 더 많은 탄소 배출을 하며 이는 주로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한다.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이유는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배터리 제조에는 희소한 원자재가 소요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과정 즉, 리튬, 코발트, 니켈 같은 원재료의 추출 및 정제 과정에 있어 탄소 배출이 많기 때문이다. 작금의 전기차 판매 축소 이슈 혹은 전기차의 가성비 이슈의 중심에 있는 것이 이러한 희소성 있는 원자재 사용을 어떻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대체하고자 하는 배터리 기술 개발에 는 지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구동용 에너지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차량에 공급되는 에너지 공급과정에서 전기차에 공급되는 전기 생산과정은 가장 탄소 배출 집약적인 단계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구동과정에 있어 전기차는 단지 공급된/저장된 전기를 소모할 뿐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없음에 비해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료를 연소하여 에너지를 얻게 되며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생애주기에 있어 탄소배출량 비교
결론적으로 비교하게 되면 Polestar and Rivian Pathway Report 에 따르면 생애주기 기준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71% 수준의 탄소 배출이 있고, 유럽집행위원회(EC)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의 45% 수준의 온실가스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생산 및 이동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최근 이에 한발 더 나아가 프랑스와 같은 유럽국가의 경우 차량 및 배터리 생산이후 운송에 따른 탄소 배출 효과를 감안하여 자국 및 역내 생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제 우대 정책을 펴려 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 정책이라 하곤 있지만 우리나라 생산 전기차의 상대적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결국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선,
현재까지 데이터가 보여주듯,
내연기관차보단 최소 30%정도의 생애주기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차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며,
배터리 제조기술 발전을 통한 저탄소 배출 원료 기반 제조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저감효과를 높이고 가성비를 확보하여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질할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차량의 절대적인 수를 줄여나가면서 사람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 넷제로 사회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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