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개막하여 12월 12일까지 진행될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즈음하여 인류 생존 및 생태계 보전을 담보하기 위한 기후저지선(평균 온도상승을 1.5℃)을 지키기 어렵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참으로 당혹스러운 얘기이다. 국제사회가 2050년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하여 지키고자 했던 온도가 IPCC가 2018년 발표한 '1.5℃ 특별보고서'를 통해 제시하고 그 이전 파리 협정(COP21)에서 목표로 설정한 그 온도가 1.5℃이기 때문이고 이를 넘어서면 무언가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잇따르는 기후저지선 붕괴 전망
10월 30일,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로빈 램볼 등 기후학자들은 30일 저널 ‘자연기후변화’에서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로 배출되면 지구 온도가 2029년 초를 전후해 1800년대보다 1.5℃ 이상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작년 중국 칭화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 등의 국제연구팀이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과 더불어 늘어난 CO2 배출량 조사 결과를 검토하며 하였던 경고 대비 시간만 1년 늦어졌을 뿐 동일한 내용이다.
11월 20일, 유엔환경계획(UNEP)는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를 통해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2.5~2.9도 올라 지구 온난화 한계점을 훨씬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03일, COP28이 열리고 있는 두바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2도 이내로 유지하자'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감축 선언 및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68억 톤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배출량은 409억 톤으로 추산되는 연구결과를 전 세계 90개 기관 및 12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여한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에서 공개했다. COP28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놓고 국가 간 책임 공방도 벌어졌다.
국내 관측 데이터들을 살펴봐도 이는 쉽게 살펴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빨리빨리'의 특성을 여기서도 보여주며 세계 평균 변화율을 가볍게 넘어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 이산화탄소 농도(안면도) 369.2 ppm (1999) → 425.4 ppm (2022), 최근 10년간 2.7 ppm/ (세계평균 2.4ppm/연)
- 연평균 기온 한국 평균 12.96℃(2014) → 13.68℃ (2023) 0.72℃ 상승, 세계 평균 0.34℃ (14.57→14.91℃) 상승
이러한 결과로 우리나라의 해수면 높이 또한 1989년 대비 2020년 9.1 cm 상승하였다.
1.5℃와 3.0℃
이러한 가운데 기후 저지선 1.5℃가 붕괴되면 어떠한 상황이 올까를 3.0℃때를 가정하여 잘 보여주는 그림들을 클라이시 센트랄(Climate Centeral) 최근 공개하여 이를 여기 소개해 주고자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 도시들은 사이트에 없는 관계로 몇몇 주요 도시들의 그림들만 옮겨보고자 한다.
Climate Central
비영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기후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알리려는 과학자 및 커뮤니케이터들의 모임인 비영리단체이다. 이들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및 그 영향에 대한 것으로 위의 도시들 예 외에도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해 놓은 많은 도시 비교 그림들이 그들의 Site(아래)에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하여 보시면 좋겠다. 살펴보면 평균온도 1.5℃ 변화 차이를 확연히들 느낄 수 있을 것이니...
Picturing Our Future
Climate and energy choices this decade will influence how high sea levels rise for hundreds of years. Which future will we choose?
picturing.climatecent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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