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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Net Zero)/에너지 전환

새로이 등장하는 돛단배들

by 수줍은 공돌이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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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가는 것은 동요 속의 은하수를 지나는 하얀 쪽배인 반달일 뿐이고, 우리 모두가 잘 알 듯이 모든 배는 바람, 노든 삿대든 인력 및 엔진 등의 추력을 필요로 한다. 기름을 때 움직이는 엔진에서 요즘 LNG, 메탄올, 암모니아처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작은 요트에서나 활용하던 바람을 활용하는 돛을 장착한 배들에 대한 기사들이 있어 이를 옮겨 정리해 보고자 한다. 

 

세계 최초의 풍력추진 유람선이 프랑스의 대형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의 자회사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Orient Express)에서 공개한 아래 멋진 Design의 LNG와 풍력 하이브리드 범선이 지난 3월 28일 프랑스의 생나자르 소재 아틀란티크 조선소에서 강재 절단식을 시작으로 건조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본 선박은 작년 1월 초 발주된 일련의 럭셔리 크루즈 선박 중 첫 번째 배로 건조조선소인 아틀란티크(Atrantique)에서 개발한 Solid Sail 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최초의 유람선이다. 

향후 2년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26년 3월 명명식이 예정된 이 선박은 각각 접힐 수 있는 100 m 이상의 높이의 탄소섬유 소재 마스트에 표면적이 1,500 m² 인 3개의 돛이 장착된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적절한 풍량 조건에서 100%의 추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이 선박은 바람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여 액화천연가스(LNG) 구동 엔진이 장착되고 향후 수소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력과 LNG 추진 범선, 출처, Offshore Energy, 원출처, Orient Express

길이 220m, 폭 25m, 톤수 26,600 톤의 이 선박은 12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고, 1차선에 이은 2차선은 2027년 1분기 인도로 예정되어 있다. 

1차선의 선명은 OE Corinthian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에 뜨이게 친환경적임에도 불구 화려한 디자인만큼이나 화려한 서비스를 제공할 이 유람선은 럭셔리 슈퍼 요트를 소유하거나 임대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경험을 얻고 싶어 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1,415 m² (429평)의 실내 공간과 530 m² (161평)의 테라스를 제공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규모를 통해 쉬이 알아볼 수 있다. 

아코르 (Accor)
프랑스에 본사를 둔 대형 호텔 체인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10 여개국에 5,300개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 중으로, 이비스(ibis), 머큐어(Mercure), 소피텔(SOFITEL), 풀만(Pullman), 뫼벤픽(MOVENPICK), 아다지오(ADAGiO) 등이 이 체인에 속해 있다. 
아틀란티크(Atlantique) 조선소
프랑스 생나제르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조선소로 군함 및 크루즈선 건조를 주로 하고 있으며, 한때 강덕수 회장 시절 STX 조선소에 인수되었다가 지금은 프랑스 정부 소유로 되어 있고 항공모함 미스트랄 함 건조 실적이 있다. 

 

앞서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중 하나인 카길사가 운영하는 벌크 선박 Pyxis Ocean에는 2023년 BAR Technologies의 37.5m 높이 돛 WindWing이 2대 추가 장착되어 엔진의 보조역할을 하며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실 운용이 되고 있는데 앞선 OE Corinthian의 디자인에 비하면 많이 투박하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최적의 조건에서 하루 11톤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일평균 3톤(14%)의 연료를 절감하며 약 11.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형태의 돛은 최근 Union Maritime사에 의해 중국의 상해 외고교 조선소(SWS,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발주된 2척의 유조선에 각각 3대씩 장착될 것이다.  

 

앞서 '돛단배를 복원한다. (로터세일)'에서 설명한 또 다른 형태의 돛인 로터세일은 1924년 최초로 실선에 적용 실험항해를 거쳤었고, 최근으로는 2021년 브라질의 세계 최대 철광 회사에 의해 자자 철광석 운반선에 장착되어 연료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작동 원리 등 로터세일에 관한 내용은 아래 연결된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돛단배를 복원한다. (로터세일)

열은 (뜨거운 곳, 온도가) 높은 곳에서 (차가운) 낮은 곳으로 흐르고, 전기는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바람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shygongdo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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