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탄소중립(Net Zero)/기후 변화

귀신고래 200년만의 포착

by 수줍은 공돌이 2024. 3. 11.
728x90
반응형

대서양에서 200년 넘게 사라져 보이지 않던 귀신고래가 최근 대서양에서 포착되었다는 뉴스다.  

귀신고래는 몸길이 15m, 몸무게 40t까지 자라며 평균 수명 50~60년에 달하며 현재는 북태평양을 중심으로 북동 태평양군과 북서태평양군 약 3만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서양에 살고 무리들은 남획으로 이미 17 ~ 18세기에 멸종되었고, 북태평양에 살고 있는 무리 중 일본과 맞닿아 있는 북서태평양군은 일본 제국주의 시기에 대부분 죽게 되고 사할린 근처 130여 마리 정도 개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77년 울산 방어진에서 출현한 이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귀신고래는 얼음을 뚫고

작년 12월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개체로 추정되는 이 고래는 이후 항공팀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식별작업을 거쳐 귀신고래임을 확인되었다.

학자들은 이번 대서양에서 발견된 귀신고래가 태평양에서 건너왔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해수가 온난화되고 북극 빙하가 녹고 제대로 얼지 못해 생긴 통로를 통해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건너오게 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덧붙이며, "해양 생물들이 기후 변화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상기시켜 준다"라 말하고 있다. 

대서양에서 발견된 귀신고래, 출처 뉴잉글랜드 수족관

잇따른 동해의 청상아리 출몰

작년 여름 낚시에 걸린 길이 3m의 청상아리가 튀어올라 갑판에서 뛰어대는 화면과 함께 동해에서 청상아리 출몰이 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재작년에도 동해안에 상어가 몰려온다는 제목으로 동해의 수온 상승으로 상어가 좋아하는 삼치, 방어와 같이 난류성 어종 개체수가 늘어나자 덩달아 상어의 출몰도 늘고 있다는 기사이다. 

 

앞서 미국의 학자가 한 얘기처럼 해양생물들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은 상당히 민첩하다.

우리 인간은 누가 이기나 하며 변화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는데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