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다른 전력원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비싸서 재생에너지 투자를 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가 결국 기업과 국민이 이를 부담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정부 들어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미국의 발전원별 MWh당 균등화 발전비용을 살펴보면 원자력($ 99.1), 석탄($ 95.1), 태양광($ 66.8), 육상풍력($ 52.2), 가스 ($ 44.2)로 태양광 및 육상풍력의 발전비용이 원자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한 정부 보조금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균등화 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nergy)
발전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서 폐기까지를 포함하고 전체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처리 및 사고 위험 비용, 관련 정책비용을 반영한 사회적 비용을 모두 포함하고 이를 발전량으로 균등화한 가격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비싸다고 하며 원자력과 화력을 포함한 평균단가와 비교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태양광의 발전단가는 1 kWh 당 93.4원, 풍력의 발전단가는 1 kWh 당 99.3원이다. 반면, 원자력의 발전단가는 1 kWh 당 56.1원이다. 비교적 연료비용이 높은 LNG를 포함하더라도 원자력, 석탄 및 LNG의 평균 발전단가는 94.4원/kWh으로 태양광과 풍력의 평균 발전단가 96.3원/kWh보다 낮다. (출처, SK ecoplant NEWSROOM 2022.11.30)
어라 사실 큰 차이가 나지도 않는데...
그래서 직접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을 방문 자료를 찾아보았다. 태양광, 석탄가스화, 연료전지, 풍력, 수력, 해상풍력, 바이오를 망라한 신재생에너지의 평균 발전단가는 kWh당 168.5원으로 말 많은 석탄 141.3 원과 요즘 인기 좋은 원자력 55 원을 제외하곤 신재생에너지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환경규제 강화로 퇴출수순을 밟고 있는 석탄은 논의 말고,
Gas 발전은 수급 문제로 우리는 미국과는 달리 두 배이상 비싼 LNG로 발전을 해야 하니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을 것인데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신재생에너지 대신 지속적으로 가스발전을 해야 하는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고,
원자력 발전단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요즘은 쑥 들어갔는데 2020년도 기사를 살펴보면 원전 건설비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업계가 얘기하는 1 기당 건설비용 2 ~ 2.5조 원 대비 2022년 완공된 신한울 1, 2호기가 8조 원(기당 4조 원), 올해까지 준공 예정인 신고리 5, 6호기가 11조 원(기당 5.5조 원)에 달할 것이라니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이건 사실일 듯)
그래서 살펴본 원자력 발전소 운영현황을 보니 우리나라 운전 중인 원전 25기의 평균 가동연수는 23.3년, 용량 가중하면 1년 젊어져 22.2년이다.
이 얘긴 현재 원자력발전의 전력 발전단가는 적어도 20여 년간의 건설비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기이고 현재의 건설비용 기준으로 보면 원자력 발전 전력 단가는 지금 대비 최소 2배에서 4배까지 될 수 있다 추론이 된다. (10년 전 건설비용이 지금의 절반 이하였음). 그리고 미국의 원자력 발전 단가와 유사한 수준이 되니 숫자만으론 합리적이라 볼 수 있겠다.
원자력 발전은 다른 화력 발전 대비 발전 단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이 미미하다 하니(자료마다 편차가 크지만 5% 선으로 보임) 건설비용만으로 비교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리 보면 순위가 바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재생에너지와 비교할 때는 현재의 건설비와 비교해야 공평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재생에너지는 기술의 발달 및 투자 증가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가며, 점차 전력량 대비 설비 비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 하니 미래 기대치는 섞지 않더라도 말이다.
비 전문가가 의문 찾아 이리 정리해 보았는데 이제 많이 공부하신 이분야의 전문가들 나서 똑 부러지게 정리하여 궁금증을 좀 풀어주었으면 좋겠다.
발전소명 | 설비용량 (MW) | 상업운전 | |
고리 | 2호기 | 650 | 1983년 7월 |
3호기 | 950 | 1985년 9월 | |
4호기 | 950 | 1986년 4월 | |
신1호기 | 1,000 | 2011년 2월 | |
신2호기 | 1,000 | 2012년 7월 | |
새울 | 1호기 | 1,400 | 2016년 12월 |
2호기 | 1,400 | 2019년 8월 | |
월성 | 2호기 | 700 | 1997년 7월 |
3호기 | 700 | 1998년 7월 | |
4호기 | 700 | 1999년 10월 | |
신월성 | 1호기 | 1,000 | 2012년 7월 |
2호기 | 1,000 | 2015년 7월 | |
한빛 | 1호기 | 950 | 1986년 8월 |
2호기 | 950 | 1987년 6월 | |
3호기 | 1,000 | 1995년 3월 | |
4호기 | 1,000 | 1996년 1월 | |
5호기 | 1,000 | 2002년 5월 | |
6호기 | 1,000 | 2002년 12월 | |
한울 | 1호기 | 950 | 1988년 9월 |
2호기 | 950 | 1989년 9월 | |
3호기 | 1,000 | 1998년 8월 | |
4호기 | 1,000 | 1999년 12월 | |
5호기 | 1,000 | 2004년 7월 | |
6호기 | 1,000 | 2005년 4월 | |
신1호기 | 1,000 | 2022년 12월 | |
합계 | 24,250 | 23.3년 (평균가동년수) | |
합계 (한수원 정보 왜 합이 다른지는???) | 24,650 | 22.2년 (용량가중가동년수) |
(출처,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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