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RE100' 편, '탄소중립 재밌게 풀어보기(반도체 공장)' 편에서 이러다 삼성전자가 미국으로 간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국내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의 행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며 글로벌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의 지분을 소유함과 동시에 조용히 그리고 폭넓게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분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5/23일 자 매일경제를 살펴보면 블랙록 '韓 해상풍력에 집중 투자'라는 제목의 기사에 블랙록이 지분 100%를 인수한 크레도홀딩스를 통해 벌이는 한국에서의 사업규모와 찰리 리드 블랙록 아시아 태평양 기후인프라 공동대표의 발언을 통해 한국에서의 투자 확대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의 회의적 시선에도 신재생에너지는 비용 효율적이고 필수적인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블랙록은 고객들을 위해 이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당연하다. 내수가 아닌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야 할 수밖에 없는데 반도체 등 이러한 대형 수출기업들은 전기를 많이 소모하고 있고 특히 이들 제품의 글로벌 고객들은 제조사에 신재생 에너지 사용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니 당연히 투자자로선 큰 시장이 될 것이고 돈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외국 자본의 한국 신재생 에너지 발전 투자 현황블랙록, 크레도홀딩스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총 4.2GW 규모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그린 수소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기사에서는 해상 풍력에서만 신안 등 전남지역 2.6GW 포함 5.4GW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주요 외국 자본의 한국 신재생 에너지 발전 투자 현황
블랙록, 크레도홀딩스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총 4.2GW 규모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그린 수소 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기사에서는 해상 풍력에서만 신안 등 전남지역 2.6GW 포함 5.4GW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5/17일 자 SBS 방송에서는 태양광 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호남지역을 넘어 강원도 산림지역까지 태양광 사업지를 찾아 개발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취재에 따르면 중국이나 호주 같은 외국 자본들이 이러한 산골 마을 발전소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고 이러한 기업중 하나의 지분 97%가 호주의 맥쿼리이고, 이 회사 말고도 2개의 태양광 회사도 사들였다.
5/19일 자 한경, 5/23일 자 투데이에너지는 중국 자본(기자재) 판이되어가고 있는 한국의 해상 풍력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
주요 외자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황
4C Offshore에서에서 살펴본 외국 개발사가 참여하는 국내 주요 해상 풍력 프로젝트 현황은 아래와 같다. (2024.05.27 기준)
List에서 본 바와 같이 본인이 확인한 사항만 보더라도 동해, 남해, 서해를 가리지 않고 외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수가 많기도 하거니와 발전 규모도 적지 않아 대략 16GW 규모로 절반만 실제 개발되더라도 최근 우리나라에서 건설되고 있는 원전 8기 정도의 발전량(단순 설비 용량 기준)이 외자에 의해 운용되게 되는 셈이다.
프로젝트명 | 위치 | 개발사/투자사 | 발전용량 |
Firefly | 울산 | Equinor | 750 |
KFWIND A | 울산 | Aker | 375 ~ 400 |
KFWIND B | 울산 | Aker | 375 ~ 400 |
KFWIND EBP | 울산 | Aker | 375 ~ 400 |
Haewoori Ph1 | 울산 | CIP | 495 |
Haewoori Ph2 | 울산 | CIP | 495 |
Haewoori Ph3 | 울산 | CIP | 510 |
Gray Whale Ph1 | 울산 | Total Energy, Corio | 510 |
Gray Whale Ph2 | 울산 | Total Energy, Corio | 495 |
Gray Whale Ph3 | 울산 | Total Energy, Corio | 495 |
Munmu Baram Ph1 | 울산 | Hexicon | 375 |
Munmu Baram Ph2 | 울산 | Hexicon | 375 |
Munmu Baram Ph3 | 울산 | Hexicon | 375 |
Yokjido Ph 1 | 통영 | Vena Energy | 384 |
Jindo | 진도 | Pacifico Energy | 3,200 |
Abalone | 진도 | BP | 1,500 |
Bobae | 진도 | Northland power | 690 |
NSU(Sinan) | 신안 | RWE | 500 |
Jindo | 진도 | Influx | 855 |
Seohae | 태안 | RWE | 500 |
Taean - Manipo | 태안 | Vena Energy | 504 |
Inchoen Orstead 1 | 인천 | Orstead | 800 |
Inchoen Orstead 2 | 인천 | Orstead |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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