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며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한국인
최근 K-Drama, K-Pop에 이어 한식이 또 다른 K-Culture의 하나인 K-Food라 불리우며 유튜브나 방송, 뉴스 혹은 해외 블로그 등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많이들 보았을 것이다. 한국 음식에 놀라워 하고, 불닭라면 챌린지를 하는 것을 보게 되고 런던 한 거리가 한식당으로 메워지고 있음에, 중국 및 베트남 인들이 가짜 한식당을 만들고 있다는 뉴스에 가슴 뿌듯함을 느끼고 안타까움을 또 느끼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인지 상정일 것이다.
오늘은 이런 한식과 탄소중립에 대해 한번 글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수산물 소비 1위 한국인
한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산물을 소비하는 나라이고, 2020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약 62.5kg으로, 세계 평균(20.5kg)의 약 3배에 달한다.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고 수출하는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보다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10%정도 높다. 참치캔 소비 1위 한국, 연어 소비 1위도 한국이란다. 이러니 '동원'이 국내에 연어 양식에 투자를 준비 중이란다. 수산물 소비 1위가 어때서?
다들 아시다시피 육류나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은 채소나 곡물을 주로 사용하는 음식보다 탄소배출량이 높다. 예를 들어, 소고기 1kg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36.4kg이고, 쌀 1kg을 생산할 때는 0.4kg가 되기 때문이다.
압도적 해조류 소비
그런데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 중 1/3은 해조류이다. 세계 평균은 2kg 정도이니 한국인은 세계 평균보다 10배나 많고 다양한 해조류를 섭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조류는 최근 슈퍼푸드로 불리며, 건강과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서구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또한,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해조류 수요가 늘어나며, 한국은 해조류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단다.
여기서 말안해도 눈치들을 채셨을 텐데, 우리 한국인들이 해조류 소비가 많고 이를 위해 바다에서 양식을 하다 보니 나사도 감탄한다는 우리의 양식장이 이산화탄소를 습수하게 되니 우리가 먹고사는 그 자체로 탄소중립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 양식, 일식, 중식이 아닌 한식을 많이 먹게 될 때 말이다.
신토불이 탄소중립
음식의 경우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도 탄소배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전 못난이 사과를 소비해야 함을 설파할 때 얘기가 설명된 이야기다. 그런데 앞서 '동원'이 연어 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살짝 터치하고 지나온 데에도 이런 점이 적용된다. 즉,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연어 1kg을 먹을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11.9kg이 되고, 국내산 연어 1kg을 먹을 때는 2.9kg가 된다고 하니 연어만으로만 비교하게 되면 당연히 국내산을 먹어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노르웨이에서 수입하는 것도 양식산일테니 말이다.
이리 살펴 본 내용을 정리하면, 먹으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려 하는 당신은 오늘부터
- 한식을 즐겨라. 특히 미역, 김, 톳 등의 해조류를 즐겨라.
- 신토불이 음식을 즐겨라. 운송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량을 잡아야 한다.
- 제철 음식을 즐겨라. 보관에 드는 에너지도 무시하지 못하더라.
- 못난이 과일, 채소들을 차별하지 말아라. 생긴 건 그래도 맛만 있더라.
- 큰 육류 보단 작은 놈으로 먹어라. 물론 큰 놈이 맛나긴 하다만,